인제 진동계곡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가다.
6월 셋째 주 일요일인 16일 인제의 진동계곡과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을 찾아갑니다. 유월의 신록아래, 비밀스런 계곡으로 소문이 자자한 진동계곡을 걸으며 일상에 찌든 몸에 활력을 주고 로버트 프루스트의 인생을 노래한 <자작나무>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작나무숲을 걸을 예정입니다.
“점봉산 아래 설피마을에서부터 기린면 방동리까지 이어지는 20㎞의 계곡.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계곡이 사철 절경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이 비포장이어서 교통이 불편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었지만 도로가 확장되고 포장되면서 훼손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레프팅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오염된 인제의 많은 계곡들 중에서 진동계곡은 사람의 손이 덜 탄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등 야생화가 지천이고, 기암을 타고 흐르는 폭포와 소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소리가 계곡을 울리는 여름을 지나, 가을이면 빛깔 고운 단풍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겨울이면 하얀 눈이 쌓인 계곡이 최고의 절경을 이루니, 사계절 언제 찾아도 심신의 먼지를 다 털어버릴 수 있을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많이 찾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는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인제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 자작나무숲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켜켜이 쌓인 여러 생각의 실타래들이 풀릴지도 모른다.
백양나무라고 일컬어지는 자작나무 숲에서 그 나무에 기대도 보고 껴안아보기도 하면서 지내다 보면 어느 새 나그네들도 자작나무로 화할지도 모른다.
자작나무숲에서 나무의 이야기를 듣다가 귀로에 오를 하루기행에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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