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서 길을 얻다
14.11.17 두번쨰 구간 백병산
아직도 남녘은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오는 겨울보다
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사이
이 곳
강원도의 힘은
겨울 재촉하는 비를
눈으로 바꾸어 버렸다.
모든 것을
일거에 잠재워 버리는
한파 한 발 앞선
가을을 죽이는 통과의례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는
최후 통첩인 것을...
자연의 순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순응하며 산다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에 귀를 기울이면
해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가을의
미련을 품고 떠난
오늘
이 여정에서
만난
첫눈에서 길을 얻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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