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영남알프스 구간을 시작하며

산중산담 2014. 9. 7. 21:03

영남알프스 구간을 시작하며

낙동정맥16구간 14.07.20

 

 

 

 

낙동정맥상에서 가장 높은 1259.3m의 백병산은 마루금에서 약산 벗어나 있고,

마루금상의 면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지산

 

일명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그중에서도

북알프스의 가장 크고 중심역활을 하고 있는 가지산

 

영남알프스 남북의 중앙이자,

동서로는 천황산의 동쪽에 위치해

사람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왕릉을 담았다는 능동산 

 

거기에 영남 알프스의 최대 골짜기 배내계곡이 있는 배배고개까지 

 

짧지만 굵직한 영남알프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음에 틀림없다

억새의 억에 눌려 가을이 되기전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 곳이지만

이미 우리 눈속에 들어왔던 영남 알프스는 환상 그자체였다

새색시처럼 부끄러워 초반에 보여주지 않던 영남알프스의 속살이

보일듯 말듯 우리의 애간장을 애태우더니

다음 구간을 기약하려는 듯 마지막에는 영축산까지 손을 들어 우리를 반겨주었다

꼭 다음 구간에 오지 않으면 서운해 할 것 같은 아쉬움의 표현일 것이다

거기에 다음 구간에는 억새의 가장 장성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다

이 초보산꾼이 있지도 않은 억새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음 구간에 만나게될 억새의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억새의 아름다움은 그렇게 탄생하는 구나 하고 느꺼볼 수 있는 구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이치가 과정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가을 억새축재 준비를 하고 있는 억새에게 말을 걸어 힘내라 다둑여 주고

우리 낙동식구들에게 힘을 주는 의미에서

많은 산우님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청년기 억새와 함께하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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