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담아오다

산중산담 2014. 9. 7. 22:42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담아오다

 

 

 

 

천성산2봉 날등

 

 

 

오랜만에 맛보는

영남알프스의 아침 풍경

 

계속되는 문전박대에 가까운

영알의 푸대접에 지칠만도 한데

 

 

다시 찾아온 우리에게

모처럼 보여 줄려는 것은 다 보여 줄려는 듯

이렇게 활짝 아침을 밝게 열어 주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

우리 낙동식구들은 놓치지 않고 마음껏 즐겼다

 

연신 좋아하는 산우님들의 표정에 따라

여기 바위들도 아침 햇살을 담은 아름다운 자태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바꿔가며

갖은 애교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은 산 자체로 아름답지만

인간과 함께 공존할 때

더 아름답다는 것을 세삼 깨닫는다

 

 

 

 

정상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다 암봉에서 바라본 천성산2봉

 

 

차마 떨어지지 않는 천성산2봉에서의 작별을 하고서 

잠시 되돌아 보는 순간

 

여전히 여흥이 남아 있는 모습으로

모처럼의 행복을 가득안은  산우님들에게

끝까지

 

알게 모르게 남아 있을 아쉬움까지

한번에 날려버리는 묘약같은 모습으로 서 있다

 

자연은

내가 한만큼 나에게 되돌아 옴을

소소한 즐거움에서 큰 행복을 찾는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