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쪽빛 하늘과 함께하는 저물어 가는 낙동길
낙동19구간 금정산 구간 시작하며
좁디 좁은 한반도라지만
요즘 보이는 날씨를 보면
어디는 홍수에 가까운 물난리를 주고
어디는 햇볕만 쩅하고
될 것도 안될 것도 없다는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한차레 흘러가면
나타나는 하늘을 보았는가?
가을 쪽빛 하늘의 색을 서서히 닮아가는 과정에 보이는
상큼함은
정형적인 가을엔 볼 수 없는
지금에 맞는 색깔임을 느끼게 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가을을 담고자 하는
아침공기를 뚫고 나오는
햇살의 무게가 다름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늦가을 시작한 낙동정맥길,
다시 가을을 향해
마지막 1구간만을 남기려 떠나는
여정을 위해 사당으로 달려간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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