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욕심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14.10.11 대간 속리산 구간
아침여명을 받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는 칠형제봉 방향
비가 개이고 나면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고
쉬그칠 것 같지 않았던 파문도
세월의 묘약앞에서는 언제나 힘을 잃는다
아침 햇살에
그렇게 아름답게 빛나던 이슬방울도
곧 생명을 다하지 않던가
어둠의 터널을 달릴 때의
끝 없을 것 같았던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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