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3

인간이 욕심내는 것은 무엇인가?

산중산담 2016. 11. 30. 20:23

 

인간이 욕심내는 것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그대는 무엇이 탐나는가?

이성적인 인간의 마음인가?

또는 이성이 없는 사물인가?”

이성적인 인간 마음입니다.”

"어떤 이성적인 마음인가?

건전한 마음인가,

아니면 불건전한 마음인가?“

건전한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대는 탐구하지 않는가?”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저마다 마음속에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기는 있지만

모두 다 자기의 잣대()로 정해놓은 그만큼의 건전한 마음(?)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사회의 통념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항상 시끄럽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이

사람의 마음과 세상의 통념에 맞는 건전한 마음일까?

 

이웃 사람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알려고 애쓰지 말 것,

오직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을 올바르고 순결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은 괴로움을 면하게 될 것이다.

아가톤(그리스의 비극작가)이 말한 바와 같이,

남의 타락한 도덕에 눈을 돌리는 일 없이,

다만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실린 글이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인데,

어떤 일이 일어나면 나 아닌 타인이나 다른 것에다

모든 잘못을 전가하고 탓하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다.

 

내 탓이고, 또 내 탓이다.’

진정한 뉘우침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 되고,

돌파구가 열린다.

자주 말하고 강조하는 바지만,

작은 일은 작고, 큰일은 크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세상이라는 풍파 속에서

너무 익숙해지고 규정되어진 남에 대한 엄격함과

자기 자신에 대한 관대함 때문이다.

 

나에 대해 엄격하고

타인에 대해 관대할 것,‘

누군가의 말처럼

‘100을 가지고 둘이 나눌 때

내가 49를 가지고 타인이 51일을 가지는 것이

가장 온당한 분배라는 것, 조금 손해 본다고 여길 때가

가장 공정하고,

그것이 이성적인 마음을 지니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자.

! 언제쯤 태풍 뒤의 잔잔한 바다처럼

세상이 고요해지고,

내 마음에 한 떨기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한 줄기 청량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갈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에 다시 떠오르는 아우렐리우스의 말이 있다.

 

자기 의견을 버려라. 그러면 자기는

해를 입었다.’는 불평도 하지 않게 된다.

자기는 해를 입었다.’는 불평을 없애버려라.

그러면 그 해도 없어진다.”

깊어가는 밤이 이리도 조용하고, 적막하기만 한 것은

도대체 그 무슨 연유일까?

 

2016117(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