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3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옳은 것이다.

산중산담 2017. 7. 24. 14:05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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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그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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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자신을 모르면서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현명하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소크라테스도 말했었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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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유한한 것이고,

알 수 없는 것은 무한한 것인데,

새의 깃털처럼, 아니 쥐에 꼬리만큼 알면서

제 흥에 겨워 아는 척 입을 나불거리다가

인생의 나락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알 수도 없고, 이해도 할 수 없는 이 세상에 대해

그대는 얼마만큼 알고 있고,

그대가 행하고 있는 것은 어디만큼 옳고 그른가?

오직 자연은 그대가 모르는 예술,

모든 우연은 그대가 보지 못하는 섭리,

모든 부조화는 이해되지 못한 조화.

모든 부분적인 악은 전체적인 선,

그리고 오만과 이성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진리는 명백하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옳은 것이니라.“

18세기 영국 신 고전주의 시인

알렉산더 포우프의<인간론>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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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지탱하게 하는 법이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율법律法도 결국은

인간이 만들고 정하는 것,

어느 것이 옳다고 확신할 수는 없고,

어떤 의미에선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옳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하고 지킴으로서

나름대로의 질서를 유지하는 공동사회, 그 사회가

그나마 바람직한 사회일 것이다.

민주주의의 개념은 무엇일까?

제멋 대로이고 개판인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질서 속에서 평화로운 삶이 이어지는 나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나라,

그 나라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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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