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3

나를 믿자, 내 마음을 믿자,

산중산담 2017. 7. 24. 14:18

 

나를 믿자, 내 마음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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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외롭게 살다가

사람들 사이에 적을 두고 살다가 보니

사람들 사이에 너무 들어가서 그런지

내 마음이 전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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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 되어도 밥이 되어도 다 내 스스로 했던 일을

타인에게 미루게 되고, 그 일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한다,

내가 황야의 이리처럼 쓸쓸하게 살았던 내가

본연의 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의지하는 나, 미루는 나. 그리고 만족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

만 남아 내가 사라지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남는 것은 이고. 그 내가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한 세상 휘적휘적 걸어가다가 어느 지점에선가

돌아갈 것인데, 살면서 조금 쓸쓸하거나 가는 길 캄캄하다고

무엇이 그리 서운하겠는가?

하면서도 나를 살게 하고 살고자 했던 삶은

다음과 같은 삶이었다.

나를 풍요롭게 해줄 대상을 찾지 말고

나 스스로가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기의 능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자

풍요로운 인생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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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즐거운 지식>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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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살고자 했고, 그렇게 살았던 의 삶은

번번이 실수였던지 그냥 수포로 남고,

가끔씩 다시 혼자임을 까달을 때가 있다.

그것도 아주 심한 고립감에 빠지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고,

내가 가는 길이 과연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인가? 하는 마음,

내가 나를, 아니 내 마음을 못 믿는 것이다.

믿어야 하는데, 내가 나 자신의 마음을

대담하게 믿어야 하는데,

자신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말했지 않은가?

자신을 믿지 않는 자의 말은 언제나 거짓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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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자, 내 마음을 믿자,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든,

혹시라도 성공이 되든,

누구 뭐라고 하든,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을 가고,

그 길의 끝에서 조용히 쓰러져 한 줌 흙이 되어

대지가 되자.

지금의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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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3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