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은 우주가 우리에게 준 고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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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책이란 무엇인가?
삶이자 희망이고, 가끔은 절망이었다.
책이 있어서 내 삶이 살아갈 동력을 찾았고,
그 책을 읽으며 삶을 계속했으며,
그 책을 통하여 얻은 무수한 지식과 지혜의 부족함으로 인해
글이 안 쓰여 질 때의, 책은 깊고도 깊은 절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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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무한한 힘을 주었던 우주의 최고의 유일한 양식이다.”
그 책을 두고 <푸른 꽃>의 저자 노발리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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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극찬하고 상찬해도 그 위대함을
다 표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세상의 어느 것이 그만할까? 물론 그림이나 음악도
그와 똑 같은 의미로서 세상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켰지만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인간의 내면 모습과
있는 그대로의 세상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맑고도 깨끗한 거울이다.
노발리스는 다시 책을 다음과 같이 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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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소설이란 책으로 묶어놓은 하나의 삶이다.
모든 삶은 제명題銘, 하나의 제목, 하나의 편집자.
하나의 서문, 하나의 본문, 여러 개의 주석, 등을 갖는다.
삶은 그런 것들을 갖고 있거나 혹은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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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시공을 초월하여 이 땅을 살다간 사람들의
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인 산이고 강이고,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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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신이 <푸른 꽃>이라는 소설을 남기고
29살의 나이로 요절했는데, 책을 통하여
전 세계 사람의 마음을 지금껏 뒤흔들고 있다.
나오자마자 폐기처분되는 책도 있고,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일깨우며 팔리는 책도 있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오래 살아야 많은 것을 남기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가름 할 수는 없다.
다만 이 땅에 살면서 우리가 공부해야 할 시간,
전념해야 할 시간은 많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좋은 책, 좋은 사람, 좋은 경치를 많이 보고,
만나고. 느끼면서 경탄하다가 가는 것,
우리들에게 부과된 의무와 책임, 그리고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준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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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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