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마음 편히 살다가 가는 삶이 복 받은 삶이다.

산중산담 2017. 7. 24. 14:58

 

마음 편히 살다가 가는 삶이 복 받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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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발탁되고 있다.

참신하고도 능력 있는 사람들을 총망라하는데,

그 중에 옥석을 가리지 못해서

조금씩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저마다 자기가 살아온 내력 때문이다.

마음이 육체의 노예가 되면 속세에서 고생하는 마소나 다름없고,

몸이 명리名利에 얽매이면 새장 속의 닭, 오리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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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의 변화에 통하지 못하면 옷을 입은 마소와 다름없고,

지식인이 염치를 모르면 옷을 잘 차려 있은 개나 돼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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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높으면 탈이 많고, 너무 튀면 시기를 받는 법이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욱 심해졌구나.“

<취고당검소>에 실린 글이다.

모든 원인이 명리에 사로잡힌 탓이고, 염치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고,

너무 높게 오르려다보니 생긴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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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선

염치를 몰라야 하고, 얼굴이 두꺼워야 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해야 한다는 것을

익히 들었고, 그래서 어떤 것에도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사람들의 합의하에 쳐놓은 여러 가지 덫에 걸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자업자득이지만 측은하기도 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죽은 뒤에나 알 것이다. 그래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것은

조금은 모자라고 성에 차지 않지만 스스로 자족自足하고 산다는 것,

그것이라는 것을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았다.

! 주사위는 던져졌고, 인생은 정해졌다.

언제 어느 때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리저리 한 발 한 발 떠돌다가 어느 날 문득 돌아가자,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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