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 살다가 시간 속에 사라져 가는 우리들,
인생은 쉽지 않고 복잡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단순한 것이 인생이다.
그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
어떤 사람들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세어가면서
천천히 가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작은 일들은 그냥 넘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길에
어떤 삶이 바람직하고
마땅한 삶인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것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떤 때는 게으름으로, 어떤 때는 그냥 무심코
시간을 보내버릴 때가 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깨달을 때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만 부여된 열정과 임무를
이 세상에서 다 소모하고 가는 것,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생애를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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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순간이 지나면
움직일 수도 없는 순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는 순간,“
무아無我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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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우리가 기다리고 갈망하는 시간은
내가 나마져 있고, 세상 속에서 세상 밖으로 사라지는
바로 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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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아야 한 점의 후회도 없이 살았다고 할 것인데,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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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파도 뒤로 하얀 달이 가라앉고 있네.
그리고 시간은 나와 더불어 침몰하네, 오오!“
번즈의 의 말과 같이
시간 속에 침몰하면서 속수무책 사라지는 것이 내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
그것이 요즘 나의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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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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