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은 ‘나’ 자신이다.

산중산담 2017. 11. 22. 17:07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 때가 어느 때던가,

그 때부터 본연의 나를 잊어버리고

본연의 내 깊은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변두리만 헤매고 있다.

하는 일마다 어리석은 일은 하고,

그래서 후회를 하고

그럴 때가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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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모르는 내가 누구인가 알아보기 위하여

한 밤중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우두커니 서서

흘러가는 시간과

어둠을 바라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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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알 수 없고,

세상을 알 수 없고,

지나가는 구름과 바람도 알 수 없다.

그것이 이 세상

아니, 아 우주의 변하지 않는 진리,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왔다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게 가는

모름,’ ’알 수 없음,’ 그것이 아닐까?

그리하여 어느 날 내가

나를 찾다가 찾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그 날,

내가 라는 것을 의식이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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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