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길을 잠시 벗어나 만난 마을
금북정맥 6구간 사리골 마을
사라골 마을 길 :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우리가 가야 했던 마루금
특히 이번 구간은 시작하면서 시작된 잡목구간이
수시로 우리의 앞길을 막아섰으니
그럴수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해보고
사실 대간이나 정맥이나 정확한 마루금 산행이 불가한 상태에서
별의미 없는 마루금 산행에 목숨거는 것보다는
이렇게 지척에 있는 마을이라면
한반쯤 마루금에서 벗어나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정맥이라는 것은 넓게 보면
이 줄기에 기대어 사는 우리 인간들의 삶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산행이 더 값진 정맥길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정맥을 걷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니....
다시한번 오늘의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한번 학당마을로 내려오고 - 할말이 없다
오늘은 잡목구간이 발목을 잡을 뿐만 아니라
산꾼들의 마음까지도 마루금에서 발길을 돌리게 한다.
우리가 정맥이라는 큰 길을 걷는 것을 핑게로
이 무더위에 이런 잡목구간을 굳이 고집하여 마루금을 이어갈 필요는 없겠지만.....
마루금을 두번이나 놓쳐
오늘의 종착지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아쉬움이다.
학당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목도 보고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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