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허균의 형 허봉의 자취가 서린 김화읍 생창역을 다녀오다.

허균의 형 허봉의 자취가 서린 김화읍 생창역을 다녀오다. 김화읍 생창? 내가 많이들은 곳이고, 어떤 연유가 있는데, 하면서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서 있다가 어제 문득 생각났다. 허균의 형인 허봉이 생을 마감한 곳이, 김화현 생창역이었다. 허봉은 동인의 영수였고, 율곡 이이와는 당..

시詩가 노래고 노래가 시가 아닌가?

시詩가 노래고 노래가 시가 아닌가? 1987년 무렵의 일이다. 1985년 경루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운동을 시작하고서, 여름 시인 캠프를 열기 위해 시인들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어떤 단체의 구성원을 만났다. 그 때 그 시인은 우리의 모국어가 아닌 외래어로 캠프(camp)라고 쓰는 것에 동의 할 수 ..

우리가 꿈꾸는 ‘아테네 사람들의 이상理想’

우리가 꿈꾸는 ‘아테네 사람들의 이상理想’ 오래 전에 우리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내 이야기를 글로 쓰면 세 권은 될 것이다.’ 이 땅을 살다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말이리라. 산다는 것이 매일, 매일이 예기치 않은 놀라운 일들을 예비해 놓고 기다리고, 그 일이 끝나면 평온해 질 ..

가난 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삶을 배우다.

가난 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삶을 배우다. 인생을 좌우하는 시절을 어린 시절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청춘의 시절인 젊은 시절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노년을 잘 보내야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견해는 전자다. 어린 시절을 가난 속에서 살 수도 있고 ..

울릉도와 독도를 답사하고 돌아오다.

울릉도와 독도를 답사하고 돌아오다. 백두산의 천지를 보는 것이 어렵고, 한라산의 백록담을 보는 것도 어렵다. 지난 해 백두산을 오를 때에 들은 가이드에게 들은 얘기로 어떤 사람들은 열두 번을 갔는데도 천지를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오기로 열세 번을 올라가서 보았다고 한다. 한라..

스스로의 재능을 다 쓰고 가는 ‘삶’이 되자.

스스로의 재능을 다 쓰고 가는 ‘삶’이 되자. “붓을 대면 비바람을 놀라게 하고, 시가 완성되면 귀신을 흐느끼게 한다. (필락경풍우, 시성립귀신, 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 두보杜甫가 이백李白을 칭송한 글로 <기이백奇李白>에 실려 있는 글이다. 동 시대에 태어나 수많은 환난..

통찰은 시련과 고통을 통해 얻어진다

통찰은 시련과 고통을 통해 얻어진다 . 1991년 가을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자 동생이 ‘형님은 머리가 좋으니 한 번만 읽어보면 합격할 것’이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그래도 시험인데 하면서 여러 번 읽었는데, 2종 면허에서 턱걸이한 70점으로 겨우 합격했..

이 세상을 사는 ‘삶’이라는 것

이 세상을 사는 ‘삶’이라는 것 사람마다 다르지만 ‘삶’이란 것이 묘한 것이라서 그 삶의 한 가운데에 있으면서 그 삶의 지겨움을 한 순간 조차도 못 견뎌 할 때가 있고, 그 삶이 즐거워 삶의 매 순간들을 잊고 살 때가 있다. 그것은 삶의 형태가 사람마다 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고, ..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이 산다는 것,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이 산다는 것, 전당錢塘의 왕기王琦가 50세에 사표를 쓰고 돌아온 뒤로 먹고 사는 일에 힘쓰지 않았다. 그런 연유로 깊은 겨울 큰 눈이 내릴 때면 굶주려 쓰러져 문밖도 나오지 못했다., 그런 왕기를 보고 어떤 사람이 말했다. “지금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공을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