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인생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 가장 귀한 것,

인생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 가장 귀한 것, 진나라 장한張翰은 제멋대로 살아 거리끼는 바가 없어서 당시 사람들이 강동江東의 완적이라 하였다. 그런 그를 제나라 왕 경囧이 불러 동조연東曺掾에 임명하자 장한이 같은 고을 사람 고영顧榮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

늦은 가을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길, 하늘재와 문경새재를 걷는다,

늦은 가을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길, 하늘재와 문경새재를 걷는다, “가없이 지는 잎은 우수수 떨어지고,(無邊落木蕭蕭下) 중국의 빼어난 시인 두보杜甫의 시 한 소절이 가슴을 치는 늦은 가을,11월 20일 일요일 만추에 나라 안에서 제일 먼저 개설된 길이자 명승지로 지정된 하늘재(계..

만추晩秋에 지리산 피아골에서 단풍을 보고 지리산智異山 길을 걷는다.

만추晩秋에 지리산 피아골에서 단풍을 보고 지리산智異山 길을 걷는다. 2016년 11월 19일, 늦은 가을 만추晩秋에 지리산 자락의 단풍이 아름다운 피아골에서 단풍을 보고 지리산 길을 걷습니다. 아름다운 다랭이 마을 사이로 이어진 지리산 길은, 지리산 둘레 길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

길과 책에서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길과 책에서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장거리 도보 답사 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어딜 그렇게 가느냐?’ ‘누가 돈은 주느냐.’ ‘돈 안 주는데 뭐 할라고 걷느냐’ ‘돈 안 되는 일은 하지마라’ 라는 말이었다.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이 개통되기 전 수많은 사람들이 길로 나오..

가을을 타는 사람, 봄을 타는 사람.

가을을 타는 사람, 봄을 타는 사람. 봄을 타는 사람도 있고 가을을 타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後者 같다. 가을이 오면 몸도 마음도 무겁고 피곤하다. 소싯적과 다르게 가을 주말 답사를 끝내고 나면 눈꺼풀이 무겁고 자고 나면 으레 눈곱이 매달려 있으며 그렇게 잠을 푹 자고 났는데도 ..

<한국의 강 기행> 비단 결처럼 아름다운 금강錦江 천리 길을 여섯 번째로 걷는다.

&lt;한국의 강 기행&gt; 비단 결처럼 아름다운 금강錦江 천리 길을 여섯 번째로 걷는다. 2016년 한국의 강 기행 ‘금강 따라 천리 길“이 10월 넷째 주말 여섯 번째로 이어집니다. 고주의 우금치를 시작으로 장자못, 왕진나루, 선조 때 역모자인 이몽학의 집터와 지천을 지나 부여와 강경으로 ..

풍경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시간이 있다.

풍경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시간이 있다. 이 나라 산천을 수십 여 년 동안 떠돌면서 바라 본 풍경 중 숨이 멎을 만큼 감동을 받아 한 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바라보았고 가슴 속 깊숙이 새겨진 풍경은 어디일까? 통영의 장군 봉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일대, 북한의 백두산 자락의 삼지연, ..

위기危機 속에 기회幾回가 도사리고 있다.

위기危機 속에 기회幾回가 도사리고 있다. 나더러 여러 사람이 말한다. 너무 한가한 글만 쓴다고 세상이 이렇게 ‘뒤죽박죽’이고 ‘난리법석亂離法席’인데, 이렇게 자신 속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쓰느냐고, 나는 드러내 놓고는 말하지 못하고 ‘내’가 ‘나’에게 말한다. ‘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