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무엇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다가 돌아갈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다가 돌아갈 것인가?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엘 가면 어딜 가나 음식이 진수성찬이다.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못 먹고를 떠나 주문만 하면 금세 한상 가득 차려 나오는 음식을 보면 마음부터 배가 부른데, 실상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난처할 때가 많다. 우리나..

고군산군도의 섬,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를 거닐다.

고군산군도의 섬,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를 거닐다. 금세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 봄을 서둘러 맞기 위해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에서 2월 3일 토요일 서해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를 갑니다. 서해 바다에 그림처럼 떠 있는 고군산군도의 섬들, 다리가 놓여 져 섬이 아닌 섬, ..

모든 시간 중에서 가장 기묘한 시간, 지금,

모든 시간 중에서 가장 기묘한 시간, 지금, 세상이 어수선하다가 보니 별의 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어려운 세상, 그 세상이 어디 지금 뿐일까 마는 삶이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은 세상 탓인가, 내 마음 탓인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말했지, “얼마나 ..

옳고 그른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옳고 그른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자기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은 그르다고 한다. 나하고 친하면 좋은 사람이고, 나하고 친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다. 요즘 세상의 사람에 대한 평가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가 명확하지 않고, 불분명하면서 자기만 옳다고 하다 보니, 여기저기 난리가 아니..

자네 그림자를 돌아보게나. 그러면 알게 될 것 일세

자네 그림자를 돌아보게나. 그러면 알게 될 것 일세 열자는 호구자림에게 배웠다. 한 번은 호구자림이 말했다. “남의 뒤에 설 줄을 알아야 제대로 처신한다고 할 수 있다.” 열자가 물었다. “뒤에 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자네 그림자를 돌아보게나. 그러면 알게 될 것 일세‘ ..

집이란 풍경보다는 한 영혼의 상태라는데,

집이란 풍경보다는 한 영혼의 상태라는데, 집도 길이고, 길도 집이다. 내가 사는 고장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나라만이 아니라, 온 지구, 온 우주가 내가 살아가는 동안의 내 집인 것이다. 그렇게 살고자 했고, 그렇게 살았다.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렇게 사는 ..

그렇게 먼 거리가 버스로 두 정거장?

그렇게 먼 거리가 버스로 두 정거장? 장거리 도보 답사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어디를 걸어가는가?’ 다. 그래서 ‘해남에서 서울까지 우리나라 옛길인 삼남대로를 걷는다.’거나 ‘태백에서 김포까지 한강을 걷는다.‘고 대답하면 다시 묻는다. ‘누가 돈 주느냐?’ “누가 돈을 ..

너무 오래 책을 읽었더니 그만 지쳤다네.

너무 오래 책을 읽었더니 그만 지쳤다네. 하루 종일, 이 책을 펼쳤다가, 다시 저 책을 펼치고, 다시 뽑아서 이 책을 읽다가, 몇 줄의 글을 쓰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저물었고, 다시 또 새날 새벽이다. 시작도 없지만 끝도 없는 길이 책속으로 난 길이고, 그 길에서 나는 매일 새로워지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