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96

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아망오我忘吾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를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인간은 최고의 감격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순간, 자기를 잊어버린다. 그것을 일컬어 무아지경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아니라면 다 필요 없다.“ 그런 최고의 순..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비가 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캄캄한 어둠을 뚫고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어제는 완주 땅에서 놀고, 오늘은 익산 땅에서 놀고, 오후에 강연을 마친 뒤 고속버스..

열하에서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다.

열하에서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다. 만물은 가고 만물은 온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히 돌아간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그렇지만, 한 나라의 운명도 그렇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는 대중가요 노랫말 같이 돌고 돌아가는 그 반복에 인생의 묘미가 있다. <!--[if !supportEmptyParas]--&..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밥 딜런을 좋아했고, 그래서 밥 딜런의 애인이었던 가수 존 바에즈와 삼 년쯤 사랑에 빠졌던 남자, 스티브 잡스,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정..

진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가온다.

진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가온다.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난 데 없는 일을 당하면 당황하게 되고, 갈팡질팡 헤매다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그래, 이 나이쯤이면 경험하지 않아도 터득해야 하는데, 경험하지 않은 것은 항상 가지 않..

노래 부르며 걸었던 대관령 옛길,

노래 부르며 걸었던 대관령 옛길,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부르면 같이 걷던 도반들이 나에게 말한다. “선생님은 항상 즐거우신가 봐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 “제가 즐거워 보여요?” “즐겁지 않으세요?” “저는 즐거울 때보다 우울할 때나, 마음에 쓸쓸함이 밀려 올 때 노래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