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아망오我忘吾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를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인간은 최고의 감격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순간, 자기를 잊어버린다. 그것을 일컬어 무아지경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아니라면 다 필요 없다.“ 그런 최고의 순..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비가 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캄캄한 어둠을 뚫고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어제는 완주 땅에서 놀고, 오늘은 익산 땅에서 놀고, 오후에 강연을 마친 뒤 고속버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에서 돌아와 짐을 푸는 작업은 항상 쓸쓸하다. 잘 놀았고, 잘 쉬었고, 세월이 훌쩍 지나갔을 뿐인데,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채워지지 않은 어떤 갈망이 나를 다시 먼 나라. 먼 고장으로 밀어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여행에서 만나고 느끼는 소회, 여행에서 만나고 느끼는 소회, 떠난다는 것에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세상사를 잠시 잊고자 떠나는 사람도 있고, 익숙한 풍경에서 떠나 낯선 풍경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자 떠나는 사람도 있다. 글을 쓰기위하여 떠나는 사람도 있고, 요즘 사람들이 흔히 말하..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열하에서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다. 열하에서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다. 만물은 가고 만물은 온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히 돌아간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그렇지만, 한 나라의 운명도 그렇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는 대중가요 노랫말 같이 돌고 돌아가는 그 반복에 인생의 묘미가 있다. <!--[if !supportEmptyParas]--&..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밥 딜런을 좋아했고, 그래서 밥 딜런의 애인이었던 가수 존 바에즈와 삼 년쯤 사랑에 빠졌던 남자, 스티브 잡스,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정..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이름값을 하고 산다는 것, 이름값을 하고 산다는 것, 저마다 이름이 있다. 이름이 여럿인 사람도 있고, 호를 짓기도 하고, 작명가에게 가서 이름이나 호를 지어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자까지 쓰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쓰는 이름이 싫어서 이름을 개명하는 사람들이 날이면 날마다 늘어나는 시대..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진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가온다. 진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가온다.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난 데 없는 일을 당하면 당황하게 되고, 갈팡질팡 헤매다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그래, 이 나이쯤이면 경험하지 않아도 터득해야 하는데, 경험하지 않은 것은 항상 가지 않..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그 시간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그 시간 어느 때 문득 한 소식 한 듯싶은 때가 있다. 내가 이전의 내가 아니고, 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온 몸이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때는 잠시, 어느 새 내가 세속 깊숙이 들어가 이도 저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의 ..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3
노래 부르며 걸었던 대관령 옛길, 노래 부르며 걸었던 대관령 옛길,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부르면 같이 걷던 도반들이 나에게 말한다. “선생님은 항상 즐거우신가 봐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 “제가 즐거워 보여요?” “즐겁지 않으세요?” “저는 즐거울 때보다 우울할 때나, 마음에 쓸쓸함이 밀려 올 때 노래를 부..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