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96

언제나 떠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인생의 축복이 아닌가?

언제나 떠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인생의 축복이 아닌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뭐니,뭐니 해도 ‘돈‘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디에서 태어나느냐 일 것이다. ‘십리 간에 말이 다르고, 백리 간에 풍속이 다르다.’는 말도 있지만 어느 지역도 아닌 어느 나라에서 누구의 ..

당신은 어떤 유언을 남길 것인가?

당신은 어떤 유언을 남길 것인가? 당신은 살면서 생의 마지막에 살아온 생을 함축한 아니, 생의 마지막 말, 유언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요? 유언, 너무 이른 말일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늦은 생각일지도 모르는 생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니체가 진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

그 이름 높았던 인왕산 호랑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그 이름 높았던 인왕산 호랑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요즘 사람들 중 호랑이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어른도 애도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나 <동물의 왕국>에서 티비로 보는 호랑이만 보았지, 어슬렁거리는 호랑이, 숨어 있다가 순식간에 달려드는 호랑이를 본 적이..

모든 고난을 헤치고 자란 소나무에게 축복을,

모든 고난을 헤치고 자란 소나무에게 축복을, 나도 자연이고, 그대도 자연이다.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가끔씩 망각하고, 자연 앞에서 자연을 무시하고서 금세 자책할 때가 있다. ‘자연이 사람의 미래’라는 것을 너무 잘 알면서 말이다. “상선암 바위틈 덩굴에 매달린 박과..

나, 내일 갈라네. 다비 그런 것 하지 마소,

나, 내일 갈라네. 다비 그런 것 하지 마소, “삶과 죽음이 가장 큰 일인데 덧없는 세월은 빨리 가버리니, 짧은 시간도 한껏 아끼며,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곡성 태안사를 일으켜 세운 청화스님의 말씀이다. 전라남도 곡성군에 구산선문 중의 한 곳인 태안사가 있다. 고즈넉한 산길을 ..

고금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지금 밖에 없다.

고금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지금 밖에 없다. 고금古今이나 지금只今이나 세상은 항상 소란하다. 문을 열어도, 문을 닫아도 떠들썩한 이 세상을 사는 것이 고해苦海라고 말하면서도, 그 고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시대와의 불화 때문에 떠밀리듯 떠나고서야 고요한 ..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상의 치료제, 걷기!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상의 치료제, 걷기! 청소년 시절을 혼자서 독학하면서 가난하게 보낸 사람들이 대부분 다 그렇다. 우울하고, 어둡고, 그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 시절을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천성적으로 우울증환자라서 그런지, 세..

가끔씩 무모할 때, 그런 때가 있다.

가끔씩 무모할 때, 그런 때가 있다. 지나간 것들이 문득 가슴 깊은 곳에서 안개처럼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가 있다. 이미 가버린 것, 다시 올 리 없는 시절의 일들이, 그렇다고 그 시절이 아름다웠던 것도 아니고, 눈물겹도록 서럽고 쓸쓸했던 기억들이고, 무모했기에 가능했던 일인데, 그 ..

돈에는 돈 이외에는 친구가 없다는데?

돈에는 돈 이외에는 친구가 없다는데? “돈에는 돈 이외에는 친구가 없어“ 러시아의 속담이지만 세계 모든 나라의 속담처럼 통용되는 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이 ‘돈교’ 신자가 되었고, ‘돈’은 ‘알라딘의 램프‘이자 ’열려라 참깨‘와 같이 세상의 어느 것이라도 가능하게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