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인생을 사는 것이 순전히 운이라는데,

인생을 사는 것이 순전히 운이라는데, 인생을 살다가 보면 사는 것이 순전히 운運이고, 요행일 때가 많다. 어느 순간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운이고,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도 운일 때가 많다. 사는 것이 그러할 진대, 여행 중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은 말해 무엇 하랴, 하루 일과가 그렇..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나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나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나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아니,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 문득 펴는 책이 허균이 찬한 <한정록>이다. “사마온공이 독락원獨樂園을 지어 아침저녁으로 거기에서 쉬었다. 그러다가 숭산崇..

꿈속에서 삶은 꿈처럼 아련하다.

꿈속에서 삶은 꿈처럼 아련하다. 잠들면 꿈을 꾸고 꿈을 꾸면서도 꿈을 꾼다. 꿈속에서 삶은 꿈처럼 아련하고, 꿈에서 깨어나면 세상이 꿈만 같다. 꿈속에서 세상을 보고 세상 속에서 꿈을 꾸는 것, 봄날이라서 더욱 그런 것일까? “봄밤의 잠은 곤하고 어지럽다. 날 샌 줄도 모르고, 어렴..

삼월이 다 가고 사월이 금세 오다니,

삼월이 다 가고 사월이 금세 오다니, 하루가 다르게 봄이 세상에 나래를 편다. 앵두꽃이 하얗게 그 자태를 드러내고, 목련은 어느 새 만개해 두 눈을 어지럽힌다. 자연 속에서 자연이 되어 자연 속으로 들어가기 가장 알맞은 계절 봄, 한식이 저만큼 다가왔구나. 푸른 풀을 온 몸으로 받아..

<남고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고산성을 걷습니다.

&lt;남고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gt;이 남고산성을 걷습니다. 남고산성을 아십니까? 전주의 동쪽에 자리 잡고 전주를 지켜보는 산성이 남고산성입니다. 그러나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 속담처럼 사적 제 294호로 지정되어 있는 남고산성을 아는 사람도 별..

2018년 봄 걷기 학교, 청송과 영양의 <외씨버선 길>을 걷는다.

2018년 봄 걷기 학교, 청송과 영양의 &lt;외씨버선 길&gt;을 걷는다. 5월의 연휴인 5일에서 7일까지 이박 3일간 청송과 영양 일대에 있는 외씨 버선길과 그 아름다운 영덕 블루로드 길을 걷습니다. 경북 지방에서도 가장 외진 곳에 있는 영양과 청송의 문화유산과 주왕산 일대, 그리고 동해에..

봄이 오고, 꽃이 피고, 강물이 흐르고,

봄이 오고, 꽃이 피고, 강물이 흐르고, 봄이 오는 푸른 강물을 따라 걸으며 나는 이렇게 저렇게 경탄하고 탄성을 질렀다. ‘강물 빛이 푸르기가 어찌 저리도 푸른가?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꽃을 보며 노래를 불렀다. ‘내가 봄이다!’ 하고 피는 노란 꽃,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 꽃- 다..

태백의 황지에서 부산 다대포까지 <낙동강 천 삼백리 길>을 걷다. -그 세 번 째 청량산 청량사에서 안동시 풍산읍 낙동강까지-

태백의 황지에서 부산 다대포까지 &lt;낙동강 천 삼백리 길&gt;을 걷다. -그 세 번 째 청량산 청량사에서 안동시 풍산읍 낙동강까지- 낙동강 천 삼 백리 세 번째 여정이 2018년 4월 27(금)일에서 29(일)일까지 실시됩니다. 봉화를 지난 여정이 안동에 접어들고, 못다 걸은 청량산과 애일당과, 퇴..

우왕좌왕이 좋은가, 한심한 사람이 좋은가?

우왕좌왕이 좋은가, 한심한 사람이 좋은가? “거리낌 없이 자유로우며, 변화가 많은 길(道)에서 노닌다.” 옛 사람의 말인데, 항상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비롯한 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말이기도 하다. 길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길 위에서 나그네는 항상 길을 잃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