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가야 하는 이유,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가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나는 모험을 사랑한다.’고 말은 잘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모험을 해야 하는 순간, 그 모험을 포기하고자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금 이대로, 이 안락하고 평화로운 삶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대관령을 넘어, 강릉 소금강에 이르고, 월정사 지나 적멸보궁 가는 길

대관령을 넘어, 강릉 소금강에 이르고, 월정사 지나 적멸보궁 가는 길 2017년 9월 둘 째 주 금요일 밤에서 일요일까지 그 아름다운 강원도의 산천을 걷습니다. 조선 중종 때 강원도 관찰사인 고형산이 개척한 대관령을 넘어 노인봉 자락의 소금강을 걸어서 답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천..

온갖 색깔이 난무하던 색길(色道) 여행에서 돌아와,

온갖 색깔이 난무하던 색길(色道) 여행에서 돌아와, 늦은 밤에 돌아와 짐을 풀고, 옷가지를 세탁기에 맡기고, 선풍기를 가장 미세한 바람으로 틀고 그냥 고목나무가 쓰러지듯 잠자리에 들었다. 죽음과도 같은 잠이라야 하는데, 습관이 오래 된 탓인지, 깨고, 깨고 하다가 일어난 시간이 아..

음식이란 자기가 익숙해져 있는 것이 맛이 있는 법이다

음식이란 자기가 익숙해져 있는 것이 맛이 있는 법이다 아무렇게나 먹고, 아무렇게나 자고, 바라보는 모든 것에 경탄하리라. 나의 오래 된 여행 3대 지침이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 이번 여정만 해도 그랬다. 매일 매일 나오는 음식들이 중국의 음식들도 우리나..

일 년 중 나의 유일한 휴가인 여름걷기 학교,

일 년 중 나의 유일한 휴가인 여름걷기 학교, 온 나라 사람들이 ‘휴가休暇’를 가고 그 휴가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온통 나라의 언론매체를 수놓고 있다. 대통령에서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가는 휴가! 그렇다면 직장한 번 갖지 않고 보낸 나에게도 휴가라는 것이 있기..

추억의 여행가방을 채우기 위해 떠나고 또 떠나는 것,

추억의 여행가방을 채우기 위해 떠나고 또 떠나는 것, 서른두 번째, 그렇다. 서른두 번째 여름 행사를 마치고 돌아와 가만히 누워 있었고, 그리고, 이 아침에 지나간 시간을 회고해보니 참으로 길고 긴 나날이 흘렀고, 계속되었음을 안다. 1986년 그 암흑의 시절, 처음 시작했던 여름 행사를..

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내가 나를 잊어버리는 그 순간을 맞보기 위해 떠난다. “아망오我忘吾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를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인간은 최고의 감격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순간, 자기를 잊어버린다. 그것을 일컬어 무아지경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아니라면 다 필요 없다.“ 그런 최고의 순..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가라! 자유로운 정신이 너를 이끄는 곳으로, 비가 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캄캄한 어둠을 뚫고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어제는 완주 땅에서 놀고, 오늘은 익산 땅에서 놀고, 오후에 강연을 마친 뒤 고속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