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892

내포의 용봉산 둘레길과 홍성 지방의 길 위의 인문학,

내포의 용봉산 둘레길과 홍성 지방의 길 위의 인문학, 답사나 산행의 묘미를 들라면 여러 가지를 얘기 하지만 가서 보고 온 경치나 맛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과 같이 갔느냐’가 좋은 답사나 산행의 첩경이 될 것이다. 단양군수로 재직 했던 퇴계 이황이 소백산을 답..

정유년 봄의 길목에 제주를 가다.

정유년 봄의 길목에 제주를 가다. 정유년인 2017년 봄인, 2017년 2월 15(수)일에서 2월 19(일)일 오후 까지 닷새 동안 제주도에서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를 개최합니다. 나라의 최남단인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답사하고, 제주 올레, 그리고 일정을 보아서 한라산 산행이 예..

내가 사는 곳의 골목을 걷는 즐거움,

내가 사는 곳의 골목을 걷는 즐거움,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른다.‘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이 있다. 등잔 맡이 어두우면 불을 켜고 찾으면 되는데, 찾지를 않고, ‘어둡다’고 푸념만 한다는 것이다. 먼데는 잘 알면서 가까운 곳을 모른다는 말인데, 전주 소식지 <전주다움>..

꽃 피는 봄날 청산도와 완도를 거닐다

꽃 피는 봄날 청산도와 완도를 거닐다. . 2017년 4월 섬 기행이 3월의 두 번째 주말인 10일부터 12일까지 청산도와 완도를 갑니다. 판소리를 주제로 한 영화 <서편제>의 무대이자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완도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청산도의 고즈넉한 길을 걷고, 신지도 해수욕장..

조금은 한가하게 해찰도 해가며 사는 삶을 살자.

조금은 한가하게 해찰도 해가며 사는 삶을 살자. 어린 시절도 그렇지만 청소년 시절에도 듣지 못했던 말을 나이 들어서 자주 듣는다. “어쩌면 그렇게 머리가 좋으십니까?“ 나는 그 말에 대꾸할 말을 잃는다. 과연 내가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일까? 아니다. 그저 세상 물정을 모르고 ..

경주에서 돌아와 경주에서의 시간들을 회고하다

경주에서 돌아와 경주에서의 시간들을 회고하다. . 경주에서 돌아와 뜨거운 물을 연거푸 마시고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천천히 읽는 글이 가슴속으로 촉촉히 스며든다. 하루가 저물듯, 한해가 저물었고, 그 한해가 가는 것을 아쉬워 하듯, 진평왕릉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 그리고 감포 ..

모악산 마실 길과 정읍, 모악산 소개

모악산 옛 선인들은 산을 신령스런 존재로 여겼다. 옛 사람들은 산을 들어가는 것을 정복한다는 뜻의 등산登山이라고 하지 않고 잠시 들어갔다 나온다는 뜻으로 입산入山이라고 하였다. 산에 들어갈 때에도 산에 살고 있는 미물微物들이 행여 라도 놀랠세라 발걸음도 조심조심 들어갔고 대소변도 받아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는 자연에 대한 외경심은커녕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미명아래 산이고 강이고, 인간 마음대로 개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는〈즐거운 지식〉에서 인간이 자연에 대해 품고 있는 뻔뻔함을 사실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존재 자체를 자기 저울대 위에 올려놓는 세계의 심판자 인간. 이런 태도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어처구니없는가를 생각해 보라. 우리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