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지는 나뭇잎이 겨울을 알리고, 소리 없이 지는 나뭇잎이 겨울을 알리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여기도 저기도 사위어 가는 나뭇잎들 떨어진 낙엽, 소리 없이 지는 나뭇잎이 겨울을 알리면서 가을에서 겨울로 전이해가는 시절의 풍경이다. 그 풍경 속을 거닐며, 옛 사람은 시 한편을 남겼다. <!--[if..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11.22
성큼 다가온 겨울에 길을 나서며, 성큼 다가온 겨울에 길을 나서며, 아침부터 비가 한 방울 한 방울 내리더니, 어느 새 밝은 햇살 비추고, 문득 아파트가 흔들리는 가 싶더니,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 그래, 평온과 불안은 백짓장 한 장 차이로구나. 그리고 날은 다시 어두워 삭막한 십일월의 한낮, 창문을 열자, 우수수 떨..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11.22
숨어 사는 것은 즐거움인가, 괴로움인가?, 숨어 사는 것은 즐거움인가, 괴로움인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가끔씩 세상에서 벗어나 숨어 살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도 모르는 섬이나, 아니면 깊은 산속 깊은 데로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자연이 되어 살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11.22
돈을 빌리듯 시간을 빌리다. 돈을 빌리듯 시간을 빌리다. 1980년대 중후반을 전주에서 예술부문에서 활동하며 살았던 사람 들 중 몇 사람은, 이런 일을 겪었을 것이다. 길을 가는 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나에게 2천원만 빌려 달라”고, 그 사람이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행복이나 불행은 예고도 없이 온다. 행복이나 불행은 예고도 없이 온다. 비가 내려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눈이 내려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꽃이 피어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안개가 끼어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눈이 내려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그것이 이 우주..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시간 속에 살다가 시간 속에 사라져 가는 우리들, 시간 속에 살다가 시간 속에 사라져 가는 우리들, 인생은 쉽지 않고 복잡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단순한 것이 인생이다. 그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 어떤 사람들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세어가면서 천천히 가는 사람이 있..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옛글을 읽으며 가만히 나를 들여다본다. 옛글을 읽으며 가만히 나를 들여다본다. 옛글에서 나를 보고, 나를 돌아다보며, 나를 느낀다. 그 어떤 것에도 비교할 수 없는 글의 힘이다. 산다는 것이 지나고 나면 무상할 뿐인데, 그 무엇을 얻고자 매일 이렇게 나를 채근하고, 자책하는가? 한치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국가를 짧은 시간에 개혁하는 일은 가능한가? 국가를 짧은 시간에 개혁하는 일은 가능한가? 새로운 왕조는 자손 대대로 이어나가기를 원하는 정책을 자기의 전 생애를 다해 펼쳐나간다. 현대판 봉건왕조인 북한은 대대손손 이어나갈 세습을 하고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개혁을 해나간다고 선전하고 있다. ..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슬픔은 가끔씩 찾아온다. 슬픔은 가끔씩 찾아온다. 가끔씩, 아무 것도 아닌데,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그래서 읽던 책, 쓰던 글도 중지하고 가만히 누워 있기도 하고, 내가 자주 애용하는 시체놀이를 하기도 한다. 내 몸에 하나도 힘이 남아 있지 않도록 온 몸에 힘을 빼고 시체처럼 누워 있는 것이다. 그 시간이 얼..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
해는 뜨지만 금세 진다 해는 뜨지만 금세 진다. 잠시, 정말로 잠시 살다가 간다, 그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 할 뿐, 그래서 옛 사람들은 말했다. “삶은 덧없다.”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나뭇잎은 바람에 불려 땅으로 떨어진다. 인간도 이와 같이 되는 구나.”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201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