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3 99

내가 사는 곳의 골목을 걷는 즐거움,

내가 사는 곳의 골목을 걷는 즐거움,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른다.‘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이 있다. 등잔 맡이 어두우면 불을 켜고 찾으면 되는데, 찾지를 않고, ‘어둡다’고 푸념만 한다는 것이다. 먼데는 잘 알면서 가까운 곳을 모른다는 말인데, 전주 소식지 <전주다움>..

조금은 한가하게 해찰도 해가며 사는 삶을 살자.

조금은 한가하게 해찰도 해가며 사는 삶을 살자. 어린 시절도 그렇지만 청소년 시절에도 듣지 못했던 말을 나이 들어서 자주 듣는다. “어쩌면 그렇게 머리가 좋으십니까?“ 나는 그 말에 대꾸할 말을 잃는다. 과연 내가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일까? 아니다. 그저 세상 물정을 모르고 ..

경주에서 돌아와 경주에서의 시간들을 회고하다

경주에서 돌아와 경주에서의 시간들을 회고하다. . 경주에서 돌아와 뜨거운 물을 연거푸 마시고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천천히 읽는 글이 가슴속으로 촉촉히 스며든다. 하루가 저물듯, 한해가 저물었고, 그 한해가 가는 것을 아쉬워 하듯, 진평왕릉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 그리고 감포 ..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 어제 푸르던 나뭇잎이 오늘 다시 보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거리에 구르다가 부스러져 돌아가듯 변하고 변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나마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말 그대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고 사는 것이 어찌 그리도 힘이 드는지, 그럭..

편지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가까운 삶의 숨결이라는데,

편지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가까운 삶의 숨결이라는데, 편지지에 한자 한자 정성들여 편지를 써서 봉투에 집어넣고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가지고 마지막 편지를 보낸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조차 희미하다. 마지막 편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니 누구에게 보냈는지는 더욱 아리송하고, ..

사랑 때문에 왔다가 사랑 때문에 살다가는 이 세상.

사랑 때문에 왔다가 사랑 때문에 살다가는 이 세상.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왔다가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생을 마감하고 사람들 가슴에 영원한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지구의 스승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 아침이다. 12월 25일, 성탄절, 예수가 사람에 대한 사랑과 더 나..